이 날은 보컬 형과 함께

스쿠터로 내 모교였던 곳을

찾아갔었어!


내가 털린 자취방 원룸 옥상부터

임용공부 하던 시절

찾던 김치찌개 식당까지 가보았어!


자취방의 추억으로

개객끼 같은 선배가

꿀 먹은 벙어리 되고싶냐고

꿀을 한 통 입에 넣을 뻔한 적이 있지.


아직도 그 녀석 이름은 기억해.

조심해라.

스패너로 뚝배기 깰 준비는 언제든지 되어있다.


학교를 구경하던 중

길을 가던 대학 새내기들을 보니까

처음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입학하던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


결국은 노가다맨이라

조금 멋쩍은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엔 니들도 시험 떨어지면

나처럼 되는 거여.

힘들 내라. 미래의 노가다맨들이여.


교사에 대한 로망은 이젠 없어.

지금 굉장히 행복하기 때문이지.

근데 오늘 갑자기 한국장학재단에서

장기 미체납자로 분류가 된다고 연락이 와서

기분이 좀 구렸어.

결론이 노가다였다면 대학 안 가는 건데.

뭐 얻은 사람도 없고 얻은 경험도 없이

머리만 박다 끝났어.


그런 기억들을 뒤로하고

김치찌개 집가서 5천원짜리

밥 먹으면서 훌훌 털어버렸지.

영상은 아래에 링크 달아놓았어!

https://youtu.be/CFxpKCyMT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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