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어깨가 아픈

태국여친 린팁이를 데리고

스쿰빗에 있는 로컬 마사지집에 갔던 날의 영상이야!


내가 태국에 오기 전부터 린팁이는

한국보다 더 빡센 야근을 했었어.


게다가 남들이 시켜서 하는게 아닌

자기가 수당 더 받을라고 일하는 거라

밤 11시에야 야근이 끝나곤 했더랬지!


그렇게 10개월 정도를 일하니

아무래도 몸이 작살났겠지?


린팁이의 어깨는 말도 못할 정도로 딱딱해져있었고

손만대도 끼에엑 소리를 내며 아파하는게 안쓰러워서

스쿰빗 주변 마사지집을 검색해보다가

유독 한국인 리플이 많은 로컬 마사지집이 있더라고?


손압이 장난 아니라나 뭐라나?!


그래서 궁금해서 린팁이랑 가기 전에

사전답사로 혼자 가봤더니

진짜 그 유명세답게

아주머니의 손아귀 힘은

상상을 초월했어...

과연 손압 센 걸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 하더라! 


하지만, 아주머니는 이제 코로나로 인해

한국인 손님 보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오랜 만에 한국인이 찾아와서

 너무 반갑다고 해주시는거 보고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태국도 좋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었지...

아무래도 관광대국이니만큼 직접적인 타격이 크겠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태국내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마사지샵도 문 닫은 상태야...


어쨌건, 아주머니의 실력은 확인했으니

조만간 여친 데리고 와서 촬영하겠다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


그래서 당일날 수월하게 촬영준비를 할 수 있었어!

이 때는 작정하고 멀티캠으로 촬영을 했는데

천장에는 고프로

린팁이 쪽 아이폰SE2 카메라

내 쪽 갤럭시 A80으로

아주 성공적으로 다각도로 찍을 수 있었어.


근데, 편집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게 단점...

하... 별 것도 아닌 마사지 영상 편집하는게

3일씩이나 걸릴 줄이야...


뭐 중간중간 음악작업도 하느라고 늦은 것도 있지만

차라리 이빨털면서 진행하는게

편집하기엔 훨씬 수월하다는걸 느꼈어!


아무말도 안하고 마사지만 받는 영상을 편집하다보니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야!


그래도 이런 경험이 그레이트 영상맨으로써

소중한 자산이 되겠지?

그러면 멀티캠 태국 마사지 영상 보러가자!

https://youtu.be/kvmlwoTsdu8

구독은 센스!!


이번 편은 여친 심부름을 받들어

아속에 김치사러 가는 김에

겸사겸사 여러분들에게 값 싼 마사지를

소개 할 겸 카메라를 켜보았지!


일단, 아속에 가기 전

항상 듣는 그 노래를 들어야만 했어!

바로 내가 만든 아속킹!

이번 영상에서는 살짝 뮤직비디오의 느낌으로다가

아속킹 노래를 넣어봤는데 재밌게 들어줬으면 좋겠어!


아속킹을 만들게 된 계기는

내 친구 아속킹 곤이를 모티브로

그 녀석과 같이 놀았던 기억과

태국에서 적지않은 수의 한국인들이

노는 문화에 신랄하고 해학적으로 만든 노래야!

영상 안에 넣어뒀으니 아속 갈 일 있을 때나

놀러나가기 전 듣는다면 텐션 업!


어쨌거나, 아속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토니와 메이 마사지집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했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곳!

갖가지 팁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내가 추천하는 건 발 마사지야!

일단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메이마사지 샵에 갔지.

그리고는 발 마사지를 받았어.


발마사지를 추천하는 이유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마사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골적인 팁 강요나 성추행을 할 수가 없어!

마사지를 받는 동안 나는 태국어를 쓰지 않고

마사지사가 하는 말을 듣기만 했더랬지!


내 마사지를 담당한 건 20대 초반의 앳된

여성 마사지사였는데

좋은 말과 나쁜 말을 듣게 되었지...

좋은 말은 내 머리 색이 이쁘다는 것

그리고 나쁜 말은 우완! 이라는

태국 단어를 말했는데 돼지, 뚱뚱해! 이런 느낌의

단어를 들으며 수치심을 느껴야만 했지!


그들은 내가 단순한 여행객으로 알 지 모르나

사실 길거리 태국어 패치가 완료된 여행자라는 점!

그들은 아마 몰랐을 거야!

물론, 대다수가 알아듣기 힘들겠지만

뒤에서는 이런 말을 주고받고 있다규?!


메이 마사지에서 발 마사지가 끝난 후

팁을 줘야하는데 사실 주기 싫었지만

벽에 걸려있는 관대한 팁 부탁한다는 글귀 때문에

40바트만 줄라고 했는데

돈을 꺼내는 순간 100바트 짜리 돈 뭉텅이가 쏟아져나왔지...

'아 시밤... 잣댔다...'


아니나 다를까 나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그 소녀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내 100바트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오랜 만에 느껴보는 글로벌 호구가 되어있었지....

그래도 무거운 다리 들었으니까...

에잇! 투스 브레이커 다 죽었네!


그 이후 내가 향한 곳은 토니 마사지야!

여기서는 여러분들에게 왜 내가 발 마사지만 추천하고

다른 마사지는 추천 안 하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어서

오일마사지를 받았더랬지!

가격은 물론 다른 곳의 절반 값인 250바트!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더라면

아마 난 님들에게 여기 마사지 싸고 좋다고 추천하는 말을

했을 지도 몰라.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는 법 없듯이

그 곳에서의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이 나에게도 다가왔어!

100바트 싸구려 마사지의 진실이 알고싶다면

영상에서 만나자!

https://youtu.be/MPQAALVfA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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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태국의 명문 대학교이자

T의 모교인 탐마삿 대학교를 간 이야기임.




우리는 일어나서 대충 씻고,

그랩택시를 불러 나갈 준비를 했지.

아리 지역에서 탐마삿 대학교까지는 

그랩택시로 150밧(5,000원)정도 나온 것 같아.



탐마삿 대학교는 방콕에서 유명한 학교 중에 하나로

줄라롱껀 대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학교 중에 하나래.




위치는 카오산 아래 쪽에 있어.

일반 관광객들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탐방하는 곳이기도 함.




탐마삿 학교 근처에

T의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친하다는 직장동료를 만나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어.




한 명은 인도네시아 사람으로

이슬람 사람이야. 히잡을 두르고 있는게

더워보였어.




다른 친구는 네덜란드계 태국 혼혈인데,

영어와 태국말 둘 다 잘하더라고.

이 친구는 보고 있으면 불안한게

눈이 빠질 정도로 크더라고.

부럽당...




여기 친구들을 만나서

T가 대학생일 때 자주 갔다던

식당에 갔지.




예의 차리느라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양식, 태국식 해서 저렴하게 팔더라.

역시 학교 앞이 최고임.





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식후에

T의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을 사줬어.

고마운 친구들임.

먹을 거 사주는 사람이 제일 좋음.




아이스크림을 받고 이 친구들은 일 하러

돌아가야한다고 하더라.

T는 휴가를 쓴 지라

나와 같이 탐마삿으로 ㄱㄱ







우리는 탐마삿 대학교에 도착했어.

캠퍼스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느낌 있었어.






예쁜 탐마삿 건물 중에 하나.

오래 된 학교라 그런지

신식 건물은 요롬코롬 이쁘고,

구식 건물은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





캠퍼스 옆으로 짜오프라야 강이 흐르고 있어.

마치 건국대 호수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거기보다 더럽다는 차이가 있지.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가다쉬다를 반복했어.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이번에는 구내식당으로 이동!



여기가 학생들과 교직원이 먹는 식당인가봐.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는데,

아무래도 학교 밖으로 많은 식당가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캠퍼스도 그리 큰 편이 아니라

학교 밖 까지 금방 걸어나갈 수 있고...



나는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막상 학교식당에 왔으니

뭐라도 먹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격도 저렴하고 부담없는

팟타이! 30밧(1,000원)




사진은 없지만

안 찍기 잘한듯.

맛 없었어.




팟타이는 역시 카오산인걸로!

우리는 팟타이를 대충 먹고

밖으로 다시 나왔어.

T와 친한 교직원을 보러 갈 거래.


가는 길에 찍은 신기한 건물.

우리동네에도 저런거 있어서 물어봤는데

물탱크라고 한 것 같음.

저 것도 물탱크일까?





가는 길에 찍은 학교 운동장.

잔디구장이라 축구하는데 참 좋겠다.

내가 나온 대학교는 체육교육과가 제일 유명하지만

지원 그런게 없어서 

아직도 흙으로 된 운동장이야.



얘네는 인조잔디가 아니라

천연잔디네. 가끔 벌레들이 우는 소리도 들림.

축구 뛰면서 벌레 많이 죽겠당.




우리는 드디어 도서관 건물에 도착했어.

여기 행정직원이 T와 친하대.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무척 시원했어!


올라가는 동안

몇 몇 사람을 만났는데

T의 대학교수였던 사람도 만나고

후배도 만났어.



발이 참 넓은 듯.

도서관 안 쪽에 인쇄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근무하고 계신 분이더라고.

T가 여기서 뭐 많이 인쇄했는지

무척 친해보이더라.



왼 쪽에 계신 분은 태국어로

말했지만 대충 느낌 상으로 알아들을 수 있었어.



'남자친구야? 한국인? 부럽다~'

이런 말들이 오갔어.



T는 저 친구 분이 한국문화 엄청 좋아한다고 하고

남자친구도 없어서 소개해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던데

음... 할 말이 없어서 한 참 고민했어.




고민 끝에

한국인 많은 장소로 가서 

우연한 만남을 가장하여 만나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줬지.



"스크래치 독 가면 한국 사람 많아요!"



요롬코롬 잡담을 하고,

우리는 탐마삿을 나왔어.

밖은 너무 더웠고, 잠시 쉬어가야해서

학교 주변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했징.



이 카페 안에서도

강아지 키우더라.

태국 카페에서 은근히 개들 많이 키우는듯.

리트리버였는데, 손님들이 부르면 우다다다

달려가며 열심히 일 함.




카페에서 나온 후

우리는 근처에 있는 람부뜨리 로드로

가기로 했어.




지도상으로는 엄청 가까워서

걸어가자 했는데

막상 걸으니까 너무 더워...

걷다가 죽을 뻔 함.



 

람부뜨리 로드 겨우겨우 도착했지만

모든 체력이 방전났어.

마사지 1시간에 200바트인 곳 있길래

후다닥 들어감.



옷 갈이입고 T와 나란히 누워서

마사지 받음.

가격이 저렴해서 별 기대없이 마사지 받았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음.



피곤 할 때 받으니까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

개인적으로 손 압이 센 마사지보다

그냥 부들부들 만져주는 마사지가 더 좋아.

마사지 받으면서 자는 거 좋아함.




1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고나오니까

배가 좀 출출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적당한 군것질거리를 팔고 있었어.




바나나 로띠!!

밀전병 같은 거에 바나나 슝슝 썰어놓고

초코초코 짱짱 많이 넣으면

개 맛임!!

가격은 30바트(1000원)정도 하는 것 같음.




당 떨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에너지 끌어올리기에 딱 좋아.




바나나와 초코의 조합이라 맛도 있고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가성비가 아주 뛰어남.



밥 먹고 후식으로 먹으면 살 엄청 찌니까

기운 없을 때 먹길 바라





로띠를 먹는 와중에 비가 후두둑 내리길래

빨리 택시탔지.

그리고 시암 쪽으로 이동했어.


태국의 우기는 정말 종잡을 수 없어.

아까까지만 해도 쾌정한 하늘이었는데

비가 와장창 내리고...




요근래 한국도 날씨가 태국의 우기스러워지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태국의 우기가 훨씬 나은 듯.

한국이 더 습한 것 같아.

태국은 갑자기 해가 또 쨍하고 비춰서

금방 물기가 마르거든.


안에 들어오니까 쌀쌀해 하는 것 같아서

옷 벗어줌... 이 아니라

땀 흘리면서 비 맞으니까

하도 찝찝해서 옷 걸어둘 곳이 필요했음.

T는 많이 감동한 듯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음??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무민카페가 있더라공.

핀란드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데

하마는 아니랭.

요괴같은거라나 뭐라나




얘랑 같이 사진 한 컷 찍음

그리고 나서

밥 먹으러감.






오늘 땡 볕 아래서

고생 좀 했으니 사치 좀 부리고 싶었어.

일식 고기뷔페인데, 450밧(15,000원)이야.





일식이나 한식으로 내건 뷔페는

저렴하지는 않지만,

돌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맛난 고기도 먹고 싶었엉.



숯 불에 일본식 불판에 구워먹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짜증남.

불판도 한국보다 작고,

불판을 잘 갈아주지도 않아.




요청해야 그 때서야 갈아주는데

태국사람들은 불 판 갈지 않고

그냥 먹는 듯.

맛은 있지만, 먹기 불편하다는게 내 총평임.





식사를 마치고, 비도 그쳤길래

우리는 밖으로 나와

센트럴 월드로 슬슬 걸었어.

저녁에 T의 선배와 술을 먹기로 했거든.




그 친구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주변을 구경했지.


요롬코롬 쇼핑몰이 시암에는 참 많아서

뭐가 무슨 건물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나는 개인적으로 시암 안 좋아해.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고 

쇼핑센터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이제는 T가 시암가자고 하면 일단 거절부터 하고 봄.




우리는 그 친구와 와인을 먹기로 했어.

나는 와인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와인바라고 하면 비싼 가격이 제일 걱정돼.




그래서 조금 긴장했는데,

생각해보니 셋이 더치페이로 낼거니까

상관없잖아?

이 순간 만큼은 나도 하이소 흉내 낼 수 있었엉!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더랬지


그 친구는 드디어 도착했고,

나와 동갑이야.

T와는 탐마삿 선후배 사이고,

유니클로에서 관리자로 일한대.



T의 친구 중에서 얘가 성격이 제일 쿨함.

그래서 이 친구랑 얘기 할 때마다 

서로 까대며 투닥투닥 거렸지.



술은 와인 바 안 쪽으로 가서 골라야했는데,

T의 친구녀석은



'니가 와인에 대해 알기나 해?'

라는 무시하는 얼굴로 

"J, 와인 좀 괜찮은 걸로 가져올 수 있어?"

라고 하길래



'멍청한 것, 날 무시해?'라는 생각으로

 "물론이지!" 외치며

안으로 들어갔어.




나는 코스트코에서 샀던

2만원짜리 평점 높은 와인을 찾기 시작했어.

근데, 여기 와인바에는 없더라.




그래서 10분간 와인 검색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






"와인 좀 추천해주셈!!" 빨리!!!"


"어떤 거 찾냐캅?"


"적당하고, 안 비싸고, 있어보이는거!!"


"이거 추천한다캅"


"오..오케이! 그거 우리 테이블로 가져다주셈!"



테이블로 와인이 왔고,

종업원은 시음 해보겠냐고 하는 거야.

어차피 먹을 건데 왠 시음?

종업원은 T의 친구에게 약간 따라줬어.




T의 친구는 도도한 움직임으로 와인을 흔들어

향을 맡고 먹어보더니 

욕심많은 귀부인 표정으로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



한 마디 날리더라.

그래서 바로 팩트폭행했지.



"너 드레스 입고 그런 말해도 

욕심 많아보이는 아줌마처럼 보일텐데

유니클로 옷 입고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역설적이었어. 굳임 굳 굳 굳!"



우리는 한 바탕 또 으르렁거리면서

투닥거렸고, 기분 좋게 와인을 먹었지.



'술은 아까워하는거 아니다'라는 철칙이 있지만

와인 같은 비싼 술 먹을 때 더치페이한다면 

무조건 한 잔이라도 더 마시셈.

승리감과 술에 취해 집에 갈 수 있음.


-태국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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