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일요일에 내 하루를

카메라에 온전히 담아봤어!

내 생활을 엿 볼 수 있는 영상이랄까?


거창한 무언가를 하진 않았지만

친구의 일상을 소소하게 보는 기분으로

봐줬으면 좋겠어!


전 날 맥주 무한리필가서 만취하고

길바닥에서 잠들고 집에 돌아와서

꿀잠자고 있는데

아침 8시 10분에 전화 한 통이 울리더라...


"어디야. 의정부야?"

"아... 예"


"운동하러 나오셈"


동네에서 농구 같이 하는 선배가

인원이 부족하니 체육관 나와서

운동하자는 전화였어.

몇 번 거절했는데 제발 나오라고 해서

해장도 할 겸 농구하러 갔더랬지.


으쌰으쌰 운동을 하고 이 날이

어머니 생신이어서 쿠우쿠우도 가게되었어.

근데, 초밥 받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먹더라고?

그래서 엄청 먹진 못했어ㅠ


그렇게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우리집 강아지의 목욕을 진행했더랬지.

피부병으로 인해 항상 제 몸을

긁고 있는 그 녀석이 안쓰러워서

피부병과 아토피에 좋다는 식초물로

목욕을 시켰어.


나도 몸에 아토피가 있어서

몇 주 전에 식초물로 몸을 헹궈봤는데

나름 괜찮아진 것 같아서

우리 집 강아지도 식초 소주 한 잔과 물로

희석해서 목욕 시켜줬어!


그렇게 강아지 목욕을 시키고

유튜브 편집작업! ㅠ

저녁 늦게서야 노가다 하우스로 출발했더랬지.


글보다는 영상이 더 찰지니까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pEekr138Ntw

구독은 센스!


전 편에 이어서

오늘은 이야기를 진행하려 해.

지금 1시간 째 쓴거 다 날라가서

다시 써야함.

쓴 거 또 쓸라니까 짜증나고 귀찮음.

그냥 대충 쓸거임.


방콕에 돌아온 이 후로

나는 하나도 즐겁지가 않았어.

T는 다시 한 번 나와 잘해보겠다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는데

안쓰럽긴 했지만 내가 안 행복 한 걸 어떡해...


치앙마이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태국친구들과 띵까띵까 놀던 게

너무 생각이 났고 그리웠거든.


치앙마이에 있으면

서럽고 외롭지는 않은데 방콕에 돌아오니

다시 그 생활 반복이야.


T가 일 끝날 때까지 집에서

혼자 대화 할 사람 없이 

개 마냥 집 지키고 있기.


T가 오면 T랑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시간에 헤어지고 할 얘기도 없고


이 스트레스로 인해

자꾸 먹어대기 시작했어.

마치 중성화 한 고양이나 개가

욕구를 풀 곳이 없어서 

음식에 욕구를 푸는 것처럼.



일단 계란 후라이는 

기본적으로 두 개로 시켜서 호로록 먹음.

꾸덕꾸덕한 크림치즈 스파게티도

호로록 먹어버림.


샤부샤부 뷔페가서 

셔츠 단추 미사일 날라갈 때까지

호로록 함.


배가 정말 남산만 해짐.

이 때 너무 창피해서 다시는 뷔페갈 때

타이트한 셔츠 안 입고감.


물론, T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나도 많이 노력했어.

T가 가고 싶다는 곳 웬만하면

가주려고 노력했어.


예를 들어, 공룡 박람회...

하... 나 공룡에 별 취미 없는데.

주말에 어린이들도 엄청 많이 오는데...

사람 많은 장소 싫어하는데 여기까지 와준거면

나도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함.

신나하는 T.

그래그래 우쭈쭈

빨리 돌아가자. 힘들다.


집으로 돌아갈 때 T에게 솔직히 말했어.


"나 사실 지금 굉장히 노력하는 거 알지?"


"알지..."


"솔직하게 나 방콕에 있는게 너무 스트레스야.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아..."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일단 생각 좀 해볼게."


이렇게 말을 한 후 나는 집으로 

돌아가서 깊은 사색에 빠졌어.





집 베란다에서 야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


'하... 방콕이 왜 나는 재미가 없을까...?

T와 함께하는 거라 그럴까?

어디로 가야 행복할까?

친구들 보고싶다..

여행기간도 한 달 반 밖에 안남았는데


아! 나 행복하려고 여기 온거지?!

다시 가자! 치앙마이!!!'


그래서 T에게는 문자 하나만 딸랑 남기고

바로 떠나버렸지.

치앙마이 비행기는 나에게 비싼 돈이어서

저렴하고 사고도 몇 번 난 적 있는

버스타고 갔어. 저건 기내식이야.

그리고 버스 줏나 추움. 

담요를 덮어도 덜덜 떨림.

12시간을 저러고 냉동돼지 상태로 이동했지.


드디어 터미널 도착!

Z형네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지!


"(똑똑똑)"


"누구세여?"


"J 입니당."


"뭐여!! 어떻게 또 온거여?!"


"형 혼자 식사하는 게 맘에 걸려서

밥 같이 먹어드릴라 왔습죠! 헤헤"


"아니, 각설이도 아니고 뭐 이렇게 금방 와!

가자! 밥 멕여줘야지!"


그래서 이동 한 곳은 마야몰에 위치한

한 패밀리 레스토랑이야!

Z형은 내가 왔다며 현지 친구인

현우를 불렀지. 

꼬니는 대학교 수업 케니는 밴드 갔다나 봐.


각자 메뉴를 한 개씩 고르고

피자를 한 판 시켰는데 양이 미쳤따리...

결국은 다 못 먹음.

하지만, 후식 먹을 배는 있지!

초코초코 아이스크림!

핵꿀맛!!

하지만, 아직 치앙마이에 

다시 온게 실감 나진 않았어!


"햄. 저 방콕에 있을 때

형이랑 한량백수로 놀던 게 너무 그리워서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못 참고 다시 뛰쳐나왔어요 ㅎㅎ"


"그치? 내가 그래서 방콕에서

오래 못 있어!

나는 이 치앙마이 생활이 너무 좋거든!

가자! 우리의 일상으로!"



그렇치! 

이게 바로 Z형과 하는 치앙마이의 일상이지!

돌아간다. 술고래로!!!!

마야 몰 오버도즈에서 술 진탕 먹으며 

이 날은 마무리!


T는 어떻게 됬냐고?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

"누구세요? 말을 하셈요"

"크크큭"

"뭐여, 너 누구여?"

"나다. 니 전 여친 T"

"무... 무슨 일이야!"


"간다. 치앙마이. 송크란.

너 잡으러"



- 다음 편에서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