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상은 뭔가 TV는 사랑을 싣고의 느낌의 영상이야!
바로 내가 태국 거지 여행기를 한참 쓸 때
하노이에서 만났던 호텔 직원녀석을
다시 만나러 간 영상이지!
일단, 예전에 그 녀석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가봤어.
설마 했는데 역시나 그 곳에는 없더군.
예전 기억으로는 그 녀석이 여기 월급이 너무 짜다고
하루 16시간 일하는데 한달에 20만원 조금 넘는다고
투덜거린 기억이 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거라 짐작은 했어.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끝이 좋게 마무리되었나봐?
사진을 보여주니까 이 녀석이 지금 어디서 일하는 지
아는 직원이 있더라고?
그러면서 살짝 나를 경계하며
무슨 이유로 이 녀석을 찾는건지 물어봤어.
모습만 봐서는 떼인 돈 받으러 추노하는 것 같이 보이나?
그래서 이 녀석이랑 친한 사이고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카메라를 보고 이내 수긍하며 알려주더라구?!
다행스럽게도 그 녀석이 일하고 있는 호텔은
그렇게 멀지 않은 10분거리에 있는 호텔이었어.
사실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게
2년 전 호텔 체크아웃을 할 때 이 녀석이
자꾸 내 가방을 탐내면서 선물로 주면 안되겠냐 라는 말을 할 때
똥 싸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며
다음에 올 때 마주친다면 가방 선물해줄게 라는
빈 말을 했었어.
이 녀석이 기억하려나?!
하노이 온다면 이 녀석 꼭 보러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근처 성요셉 성당 온 김에 영상 각이나 뽑아볼까?
생각하며 찾으러 간 거여서 딱히 뭘 준비하진 않았어.
그리고 사실 이 때 돈도 많이 없었고
이 근처에서 내 가방과 비슷한 가방을 구하러 가기는 무리가 있었거든.
더운데도 가방 사다가 바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냐.
뭐, 어쨌거나 드디어 그 녀석이 있는 호텔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녀석 사진을 보여주며 이 녀석 있나요? 물어보는데
여직원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있다고 하며
그 친구 이름을 부르더라?!
그 때 토굴같은 방에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온 그 녀석!
2년 만의 재회하게 된 그 모습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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