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금연을 시작하고

첫 날에 있었던 일이야!


금연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하루에 한갑 이상을 피어대는 내게

슬슬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어.


그래서 남은 담배를 여친에게 버려달라고하고

일찍 잠을 청해버렸지.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자

본능적으로 담배를 찾고있는 나를 발견했어.


아! 나 금연했지?!

그렇게 카메라를 켜고 금연 첫 날의 소감을 촬영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린팁이와 함께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항상 내가 담배피던 생활습관 중에 하나인

대문 열면서 담배피기를 담배없이 해야했어.


엄청난 고비다...

사실 담배 자체에 대한 중독보다도

담배와 얽혀있는 주변 루틴들이 더 힘들게 하는 건데...


일단, 이 위대한 첫 걸음을 딛기로 결정했지!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담배없이 문을 열기 시작했어.

문을 여는 시간은 불과 단 몇 초!

하지만, 그 순간마저도 내 머릿 속엔

문을 열며 담배를 펴왔었던 모습이

그림처럼 후루루룩 스쳐갔어.


이렇게 담배와 같이하던 습관을

하나 둘씩 혼자하다보면

언젠가는 이제 무뎌지겠지?!

마치 사랑의 아픔처럼 말야...


아마 이 글 보면서 뭔 담배 끊는게 사랑의 아픔과 비교 할 수 있냐?!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생각해보셈!

님들 첫 사랑의 기간보다 담배폈던 기간이 더 길다고 생각 안함?!

그만큼 흡연자에게 담배는 애매한 친구나 헤어진 연인 그 이상의 관계라 할 수 있지.

정말로 친한 친구나 가까운 사이랄까?

근데 그런 관계를 단칼에 끊어야되는게 금연이야!


이게 정신적으로만 힘들면 괜찮은데

빡치는 건 또 몸까지 아프고 무기력해지고

점점 또라이가 되어버려!


이건 화학적인 성분이 몸에 안들어와서 그런 반사작용 같은 건데

내가 제어할 수 없다는 게 더 빡침

일단 그 과정을 영상 안에 담아봤어!

보면서 금연하는 분들은 같이 화이팅하고

흡연자들은 더 맛깔나게 담배피도록!!

https://youtu.be/IL5HAQMDuf4

구독은 센스!!


드디어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건너와

내가 한 얘기를 지키고자

바로 실행에 옮겼더랬지!

그건 바로 금연이야!


나는 10년 정도 담배를 펴왔었는데

항상 수 많은 사람들이 담배 끊으라고 할 때도

나는 내 선택에 의해서 행복하려고 피는 거라고 말하며

항상 당당하게 담배를 펴왔었어.


그러던 내가 결정적으로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의정부에 있는 친구O 녀식이 엄청난 골초인데

금연을 시작한거야!


그래서 그 녀석과 대화를 하던 도중

내가 내 자유의지에 의해서 핀다는 담배가

사실 내 자유의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그 녀석의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


진짜 그럴 수도 있겠네...?


뭐, 물론 결론적으로 담배를 집어들고 피는 행위자체는

내 뇌에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몸의 행동인건 맞지만

내가 의미하는 바는 그만큼 강한 중독성으로

아무 의심없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게 되는 내 모습이

정말 순간순간 내 선택에 의해서 피는걸까라는 의문이었어.


그래서 정말 담배가 내 의지를 박약하게 만드는 거라면

엄청 빡치는 일이고

이번에는 이 생각을 가지고 금연을 생각했더랬지.


그래서 이걸 컨텐츠로 만들어서

금연하는 중간중간 금단현상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내 영상을 보고 금연하는

강냉이 브로들한테도 도움될 것 같아서 이득 아니겠음?!


그래서 바로 태국 온 다음 날 담배피는 양 부터 체크했더랬지!

본 영상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투스의 하루 담배루틴과 담배에 관한 추억들을 들어볼 수 있어!

아래 링크타고 다 같이 보러가자구!

https://youtu.be/tka0CDpJX7g

구독은 센스!!

이번 편은 

뭐 이렇다 할 건 없어..

그냥 치앙마이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소개랄까?

별 재미는 없을 거여.

기대 말고 보셈.



"야, 오늘 저녁에 고질라가야 돼!"


"왜요?"


"파티할거래. 아놔... 귀찮은데."


"오 잼겠다! 

그럼 저번에 말한 것처럼

모닥불 피어놓고 기타 치면서

손에 손잡고 노래 부르는 거에요?"


"어... 대충 그런 분위기야.

찌밤 친구라서 간다."


음악에 문외한인 형은

참 투덜거리기도 많이 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이보다 더 좋은 일상은 없었지.


오히려 매일같이 반복되는 

리빙머신-웜업-록록 루트보다

반가웠어.


저녁8시부터 10시까지는

치앙마이 대학생들이 많은 곳

리빙머신!


10시부터 2시까지는

치앙마이 이쁜 여자들이 많다는

클럽 웜업 카페!


2시부터 4시까지는

클러빙을 끝내고 나온 이들과

맥주 한 잔과 담소타임!


처음엔 좋았지...

근데 이게 5일 이상 반복되니까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내장이 파열되는 느낌이었어.


아무래도 밤낮이 바뀌는 것도 그렇고

매일 같은 루틴만 하니까

몸도 좀 힘들었나봐.

이러한 와중에 친구들의 아지트인

고질라에서의 파티는 

내게 오아시스 그 자체였지.


약속시간보다 빠르게

우리는 고질라에 도착했어.

꼬니는 같은 밴드 멤버들과

분주하게 요리를 하며 파티준비에

정신이 없었어.


그래서 Z형과 기타 하나 들고

밖에 나와앉아

하염없이 기다렸지.


낮에 봤을 때는

폐가 같이 좀 허름해보였는데

밤에 조명키니 꽤 분위기 있는 걸?

장사 잘 됐으면 좋겠다.

지네 열고싶을 때만 연다는 건 함정.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고

요리도 완성되어가기 시작했어.

요리는 뭐 거창한게 아니라

계란과 치킨 윙, 돼지고기 조림과

같은 요리였어.


그래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맥주 한 잔과 친구들이 만들어준 안주를

먹으니까 꽤 맛있게 느껴졌어.


이렇게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꼬니는 한 곳만을 

멍하게 응시하고 있었어.


그 시선의 끝에는

한 여자가 있었지.

올라라는 중국여자였어.

그녀는 대학전공의 실습으로 치앙마이에

태국 치앙마이에 오게 되었고

호텔에서 일하는 실습생이었어.


"헤헤, 꼬니, 뭐야뭐야?"


"응엉? 뭐! 왜! 왓! 아라이!"


"쟤를 보는 눈 빛이 심상치 않다?"


"아냐! 그냥 멍 때린 거야!"


"너 쟤 좋아하지?!"


"쉿! 조용히 해!"


"아, ㅇㅋㅇㅋ!

화팅구!"


그녀는 중국인스러운 외모보다는

일본인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어.

내가 그녀를 봤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냥 동양여자구나 정도였어.

하지만, 건장한 태국남자의 시선으로는

얇고 여리여리한 흰 피부의 소녀가

얼마나 이뻐보였겠어!


"꼬니, Love your self 쳐보는게 어때?!"


"오! 그거 괜찮다!"


꼬니는 진심을 담아 

혼심의 힘을 다해 기타를 쳤어.

올라는 '우와 loveyourself다!'라는 눈빛으로

관심있게 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려 

옆에 친구와 웃고 떠들더라고...


이 후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love yourself를 듣게 되었지...


이렇게 고질라에서

분위기 있게 술 한 잔 먹고

집에 돌아와서 마스크 팩이나 했어.

Z형은 피부에 관심이 없어서

마스크팩을 200개 사놓고 

한 개도 쓰질 않음.

나보고 맘대로 쓰라고 해서

덕분에 알차게 씀.


면세점에서 산 비싼 달팽이 마스크팩임.

어예. 피부 짱짱맨.

스킨이랑 로션도 Z형 꺼 씀.

비오템 쓰시던데, 좋드라구요.

덕분에 이 때 피부 많이 좋아짐요!


요롬코롬 자고 일어나서

Z형을 깨워 식사하러 가자고 했지.


"야, 오늘은 좀 별식 먹자!"

"뭔데요?"

"파란색 맛 나는 거 있어! 가자!"


여기는 치앙마이에서 엄청 유명한

안찬누들이라는 레스토랑이야.

파란국수집으로 유명하지!


물론 국수 뿐만 아니라 

밥도 파란색임!

색깔은 인공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꽃에서 색깔 따서 하는 거래.

뭐 즙내서 하는 건가?

일단 신기하긴 함.


그리고 파란국수와

돼지등뼈 국!

난 태국 올 때마다 저 돼지 등뼈가

너무 좋아서 먹고 싶은데 이름을 몰랐어.

태국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까두-무 라고 한다네.


한국 감자탕 집에서 먹으려면 

엄청 비싼데

태국에서는 보통적으로 

50밧(1700원)정도면 먹을 수 있어.


요것도 신기한 음료수.

파란색 국물 주스인데 레몬 즙짜면

보라색으로 바꼈어.

맛은?

보라색 맛 났어!!

달달한 그저그런 맛.


이걸 태국음식 후기에 써야하나

골똘히 고민했는데 너무 오래 지난 일이라

그냥 여기 쓰는 김에 같이 씀.

개인적으로 신기해서 한 두 번 가볼만 한 곳.

맛도 나쁘진 않음.

점수는 3.9/5


요렇게 먹고

역시나처럼 커피 하나 사들고

피시방으로 이동했지.

3시간의 피시방이 끝난 후 좀 출출했는데

여기서 인생 햄버거집을 찾았어!


Z형 집 도중에 길거리에 있는 조그마한

햄버거 집인데

가격도 엄청 싸면서 맛도 장난아니야!

재료도 선택 할 수 있고

토핑도 추가 할 수 있어!

대략적으로 30밧(천원)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

재료 막 추가해도 100바트(3,300원) 안 넘어!


Z형 집에 들어와서

그냥 잉여휴식시간.

Z형은 미국드라마 모던 패밀리 시청 중!

영어를 엄청 잘하시는데

모던 패밀리로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영어 배울라고

모던패밀리 요즘 보는데

아무 생각없이 시즌 끝까지 다 보게됨.


영어실력은 늘었냐고?

똑같지 뭐. 

자막보고 잼나게 보는데 늘겠음?!

아직도 자막 끄면 영어로 

뭐라고 씨부리는지 모름.


요롬코롬 쉬다가

오늘은 다른 루트를 가자고해서

마야 몰로 갔어.

마야 몰 옥상에 있는 루프탑 펍인

OverDose를 가게되었지.

야경 끝내주더라.

가수들도 실력이 엄청 나.

근데 사진이 없어.

다음에 오버도즈에서 

찍은 사진있으면 올리겠음.


오버도즈가 끝나고

하나의 패턴이 되어버린 그 곳.

웜업으로 갔지.


언제나처럼 여자에게 말 거는 일 없이

기분 나쁜 좀비처럼 헤헤헤 거리며

이쁜 여자만 구경했어.

나름 젠틀하다고?


그리고 구름과자를 먹으러 갔는데

어떤 이쁜 여자 분이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하는 거야.

'어라? 이거 그린라이트 인가?'

그래서 빛 보다 빠른 속도로 라이터를

상납했지.


"데헷, 여기 있슴돠!!"

"Are u korean?"

"아, 예. 그런데요 캅"


"반가워요 카~

저도 아버지가 한국사람이에요 카~

혼혈 태국인이에요 카~"


"그래서 한국의 느낌이 있으셨구나 캅!

실례가 안된다면 라인 아이디라도

알려주세요 캅!"



라인아이디 주시긴 주시더라.

기념으로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되게 괴기스럽게 나왔네.

실제로는 이뻤는데...


새로운 썸을 기다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쪽지를 보냈지.


"Hellow! 

I'm J"


"읽지 않음"


"Hellow...?"


"읽지 않음"


"Ah?"


"읽지 않음"


"똑똑똑...

거기 누구 계십니까?"


"읽지 않음"



좋은 로맨스였다...

이젠 놓아줄게.

안녕...


- 다음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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