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파타야의 두 번째 날이 밝아왔어!


이른 아침 린팁이와 나는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때문에 깼는데

바로 야외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였어!

어차피 여행 온 거 오래 누워서 뭐하냐는 생각으로

우리도 식사하기 전 수영을 하러 나갔더랬지!


아침 9시 정도였는데도 이미 벤치는 꽉 찼어...

부지런한 외국 부모들이 자녀들 데리고

일찍 나왔던 거야...

우리는 짐 둘 곳을 찾아헤맸지만

모두 만석이어서 결국 그냥 바닥에 툭 던지고

수영을 즐기러 들어갔지!


전 날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잭 스패로우의

블랙펄이 보이는 수영장을 첫 번째로 갔는데

디테일 장난 아니더라?!

항해하고 있는 잭스패로우와 오크통 안에 권총!

진짜 항해하는 배 같은 느낌을 받았어!


올라간 김에 미끄럼틀도 타봤는데

갸꿀잼!!

워터 슬라이드는 나이 먹고 타도 핵꿀잼이니까

만약 여러분들이 이 곳 세븐 시 좀티엔 리조트에 온다면

꼭 타보길 바라!


수영장은 크게 3섹션으로 나뉘는데

잭 스패로우 배 뿐 만 아니라, 모아이 컨셉의 수영장

암벽 컨셉의 수영장이 있어!

그건 영상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https://youtu.be/NQw950Z7N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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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편에서처럼

우리는 파타야 좀티엔에 있는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어.


어느 정도 다 정리를 다 한 후

나는 놀러왔음에도 불구하고

영상편집작업을 시작했는데

화장실을 간다던 린팁이가 계속 나오질 않는거야!


그래서 엄청난 거사를 치루고 있구나 생각하던 찰나에

바로 옆 방에 있는 린팁이가 내게 전화를 걸어왔어!

뭐지?

호다닥 달려가니까 린팁이가 나를 애타게 부르고 있더라?


문 좀 열어달라고 해서

영문도 모르고 문고리를 잡았는데

이게 뭐여?!

안 열리잖아?!


린팁이는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아서

10분 동안 계속 씨름하고 있었대!

나도 힘차게 쿵쿵 부딪혀보며 문을 열려고 노력했지만

문이 부숴질 것 같아서 일단 정도 이상의 힘은 주지 못했어.

그래도 꽤 쎄게 문을 밀었는대도 안 열리는 거면

안 쪽 걸쇠 부분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에어비앤비 중국인 호스트에게 연락을 했지!


그는 사람을 불렀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어!

사람이 오기 전까지 나는 린팁이의 곁을 지켜야했는데

나중에 문 부쉈다고 돈 물어내라고 할 것 같아서

우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동영상을 켰더랬지!


마이너스 상황에도 플러스적 요소는 있다고

뭐 ,겸사겸사 이런 특수한 상황을 찍으면

나중에 이런 일도 있었구나 추억팔이도 할 수 있고

유튜브 영상으로도 활용 할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해야지!


엔지니어가 오기 전까지의 내 역할은

린팁이가 우울하지 않게 그녀를 안심시키는 것!

농담도 하고 깐족거리기도 하면서

그녀를 안심시켰는데 살짝 밉상이긴 해! 헤헤


그래도 기다리는 상황에 울면서 어떡해 어떡해 하는 것보다는

유쾌하게 있는 게 낫잖슴!

이윽고 엔지니어가 도착하고 그녀는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

엔지니어는 물 때문에 나무가 변형되서 틈 사이가 좁아

문을 완전히 닫으면 안에서는 열 수가 없다고 말을 했는데

이거는 뭐 중국 호스트의 잘못이라기에도 애매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쿨하게 넘김!


어쨌거나, 린팁이는 무사히 나올 수 있었어!

영상으로 본다면 좀 더 다이나믹하니까

영상으로 보자구!

https://youtu.be/q8O_RCusN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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