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우크라이나를 떠나기 전
스트리밍을 하면서
유튜브를 하면서 버틸 수 있는 생각과 철학에 대해
말했던 날의 영상이야.
모두가 쉽게 말하지
'나도 한 번 유튜브나 해볼까?'
그리고 막상 시작하게 되면
이게 쉬운게 아니었구나 라는 걸 느낄거야.
처음 시작하게 되면
몇 날 몇 일을 밤새가면서
영혼을 갈아 영상 한 편을 올리게 되는데
첫 번째로 받는 충격은
아무도 봐주질 않는다는 거야.
내가 이렇게 열심히 재밌게 만들었는데
왜 안 봐주는 거야?
본인이 정말 만족할 만한 영상을 만들었다면
그건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어.
유튜브에서 뜨는 기준은 확률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못 뜰 수가 있고
대충 했는데 운 좋게 뜰 수가 있다는 거야.
대게는 여기서 몇 일 해보고 접게 되는데
꾸준히 한 사람은 한 두명씩 구독자가 오름에 따라
희열감을 맛 보게 되지.
근데, 그것도 잠시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여기서 두 번째 위기를 겪게돼.
바로 불특정 다수에 말에 흔들린다는 거야.
열심히 영혼을 갈아만든 내 자식 같은 영상에
누가 악플이라도 달아봐?
90%이상은 쩔쩔 메면서
멘탈 흔들릴껄?
그러면서 하루종일 내 영상에 무슨 잘못이 있나?
저 사람 말대로 해야되나
많이 흔들리게 될 거야.
그래서 꾸준히 올리던 대부분의 유튜버들도
여기서 멘탈이 흔들리고 접게 되지.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있어.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며
나만의 유튜브 철학을 확립했는데
그 때 내가 내 자신에게 물어본 것은
'내가 왜 유튜브를 하는가'였어.
돈? 맞지.
근데 그거보다 더 근본적인 거!
돈이라면 얼마든지 어디서도 벌 수 있는 거니까
내가 유튜브, 아니 이 전에
이 돈도 안되는 블로그를 2년 가까이
무수입에 운영했던 기반은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서였어.
노인이 되어서도 이 글과 영상을 보며
이 샛기 재밌게 살았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그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
그리고 그게 내가 즐겁고,
보는 사람이 즐거워 수익이 생긴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는거지.
그렇게 철학이 확립되고 나니까
온갖 종류의 악플이 신경이 안 쓰이고
악플을 다는 사람의 유형과 심리상태도 이해가 가더라.
지금도 하루에 몇 십개씩
한 영상에 대해서 호구새끼라는 글의 악플이 올라오는데
기분이 줏 같은 건 맞지만
악플도 돈이라고 그 영상 때문에
400만원짜리 맥북도 사게 되었고
이제는 나름 악플러한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기도 해
여튼, 이 글을 읽는 유튜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또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유튜버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영상이나 보러 가자!
구독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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