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같이 송탄 무료입장 클럽에 

같이 가기로했는데 실패...


병점역 가는 택시가 20분동안 잡히지않아

결국 일단 후퇴한 나는 

편의점에 들러 소주를 샀어ㅠ

소주는 처음처럼으로 샀는데

이왕 오랜 만에 얼굴 꾸민 거

아까워서 카메라로 혼자 술 먹방을 찍었더랬지...


소주는 쓰지만, 구독자와 팬들에게

내가 살았던 과정을 안주삼아 말할 땐

그렇게 또 달달한 게 없더라...


대학교 시절 캠퍼스 낭만을 꿈꾸며

대학에 입학했지만 체대라는 곳은 특수했다는 점.

군대 전역 후 힘들었던 내 삶.

복학 후 끝나지 않던 지옥.

졸업 후 낙방한 임용시험...

그리고 태국에서의 자살 생각.


그렇게 첫 루저여행의 시작까지

글이 아닌 영상으로 남기게 되니까

조금 후련하더라.

처음 시작은 아무도 보지 않아도 상관없었고,

그냥 내가 살아온 발자취를 남기자라는

취지에서 블로그를 하게 되었는데

점점 내 말을 들어주며 웃어주고 힘내라고 하는

팬분들이 생겨나서 이젠 이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버렸어.


블로그 독자 분들이나 유튜브 팬들에게는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어요.

진작 영상으로 메세지 남길껄 그랬다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감사하다고 영상으로 남기게 되어 무척 기쁘다 캅!

자세한 스토리는 영상으로 듣는 걸 추천!

https://youtu.be/AC6ROdEMylQ

영상보고 재밌었다면 구독 눌러주는 센스!


이 날은 친구 아속킹이

가까운 송탄에 있는 외국인 펍에

가자고 해서 오랜 만에 꾸며봤어.


한 친구녀석이 어느 날 갑자기

너무 잘생겨보이길래

비결이 뭔지 봤더니 남자화장인거야.

그 이후로 나도 조금 더 멋져보이고 싶은 마음에

남자화장을 했었더랬지.


가끔 태국에서 놀러갈 때면 하곤 했는데

그 때마다 좀 게이소리를 들었어.

남자화장의 정점은 한 듯 안 한 듯

티가 안 나는 게 핵심인데

땀이 조금만 나도 흘러내리면서

다 티가 나더라고.

그래서인지 태국애들이 

더 게이라고 한 지도 모르겠으셈


이 날 오랜 만에 내 자신을 꾸밀 수 있어서

나름 좋았어.

코털도 정리하고 눈썹도 다듬고

수염도 밀고 파운데이션도 바르고

머리도 했는데...


송탄 펍에 가지 못하게 되어버렸어...

무료입장이 12시까지인데

숙식 노가다 하우스에서 병점역까지

가는 택시가 하나도 없는 거야...

12시가 넘어서 간다면 입장료가 만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므로 화장한 게 아깝지만

안 가고 포기하고 말았지.


그래도 화장한 게 아까워서 영상으로 남겨봤어.

사진 속에 깔끔한 모습을 영상에서도

드디어 만나볼 수 있어! 헤헤

다들 링크 타고 들어와서

화장 전 후 비교 좀 해주셈 캅!

https://youtu.be/XQAlI2gYF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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