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아침부터 게이친구 뱅크녀석이

전화를 걸어대며 소고기먹자고 조르는 바람에

여친과 함께 방콕 펭귄 샤브샤브 뷔페를 혼내주러 갔어!


요즘 들어, 태국환율도 오름과 동시에

방콕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야

거의 역대급이라 많은 학교들이 휴교령을 내리고

하늘에선 태국정부의 비행기가 인공비를 내리고 있지.


그 미세먼지를 뚫고 우리는 샤브샤브 뷔페로 갔어.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인상을 쓰며 불친절한 점원 때문에

여자친구는 딥빡이 쳤고

나는 여자친구 눈치를 보며 차라리 다른 곳에 가자고 말을 했는데

꼭 여기를 가야만 한다는 게이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장을 하게 되었어...

돈은 내가 내니 기분 나빠도 일단 앉는 거니...?


그래도 기왕 돈 쓰는 거 기분좋게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먹기 전 여자친구와 약속을 했더랬지!

이왕 여기 온 거 맛있게 먹고 가자고!


하지만, 음식은 무척 맛있었는데 많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어.

주문을 받아야 고기를 계속 가져다 주는데

손님이 꽉 차있고, 서빙을 보는 점원은 세 명이어서

5분이 넘도록 리필주문을 안 오는 거야...

그래서 같이 온 게이친구들도 빡이 쳤더랬지.

뭔가 욕쟁이 할머니네서 욕 먹으며 먹는 느낌이랄까?!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라 1인당 세금포함 700바트 가까이 돼!

한국돈 25,000원 정도!

물론, 음식의 퀄리티는 상당했어!

새우골수, 가리비, 와규, 치즈와규 등

비싼 가격하는 재료들이 상당히 많았어!

하지만, 리필주문 겁나 느렸다는 거!

다른 테이블도 빡쳐하던데?!

만약 여기 간다면 꼭 안 바쁜 시간에 가길 바라!

궁금할까봐 지도 같이 올림요!

https://goo.gl/maps/4Cmj8zAth462


어쨌건 간에, 사람들이 좀 빠지고 나서야

리필주문이 제대로 이루어졌는데

이미 너무 천천히 먹은 지라

배가 차오르기 시작했고

기왕 온 김에 게이친구 뱅크녀석 옆에 달라붙어 앉아

인터뷰나 짤막하게 해봤어!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ZQnrjq-fR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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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방콕 

팔람까오 센탄에 위치한

오이시야!


나는 작년 보컬 형이 태국에 왔을 때 

이 곳에 데려와서 사줬을 때 엄청난 감동을 받았고

이번에도 역시 보컬 형이 태국에 왔을 때

이 곳에 갔었지.


아 물론, 돈은 형이 냄.

이 형 취업도 했겠다,

우리 집에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10일간 기생했었는데 

뷔페 2번 이용권에 퉁 치기로 했지.


그래서 보컬 형의 중국 여자친구인

티나와 함께 이 곳을 가게 되었어!


센탄은 센트럴 플라자인데,

태국어 문법의 특성상 

중간에 위치한 R발음은

묵음처리한다나?

그래서 센탄이라고들 한다더라.

스타벅스를 싸타밧이라고 발음하는 것처럼.


여튼, 센탄 7층 구석탱이에 위치해 있음.

오이시는 익스프레스, 이트리움, 그랜드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내가 간 곳은 중간급인 이트리움이야.

그래도 가격은 꽤 나가는 편!


이 곳 오이시의 인테리어를 보자면

일본 풍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아기자기함도 느낄 수 있어.

왼 쪽에 보이는 저 미니버스는 횟집에서 주는

꼬깔콘 모양의 마끼를 말아주는 곳이야.

물론, 이용 시 추가비용 없이 공짜!


무엇보다 내가 놀란 건,

음식의 가지 수와 퀄리티야.

튀김, 찜, 구이, 회 등등의 

엄청난 가지 수 뿐 만 아니라

각 개별 음식의 퀄리티도 엄청 나.


참고로 생선 머리 찜은

한국의 일식 집에서 먹던 그 맛이 그대로 나!

그거 엄청 비싼뎅...

여기선 역시 꽁짜!

이름이 메로였던가?






연어와 참치를 비롯한 수 많은 횟감!

퀄리티 또한, 엄청나다!

한국에서는 연어 무한리필만 가도 

기본 16,000원 나왔던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먹기에 앞서

대식의 정석대로 

차디찬 음식부터 혼내준다.

이쁘게 담아봤어! 그릇도 이쁜 게

회와 초밥을 담았을 때 너무 이쁘더라.

아, 참고로 나 남자임.

그래도 플레이팅 이쁜 거 좋아함요!


이건 각 테이블당 놓여져 있는 카드인데

처음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엄청 해맸어.

알고보니 저기 앞에 보이는 바코드에 찍으면

즉석요리를 주문할 수 있더라고.

즉석요리의 종류는 철판을 이용한
생선구이, 소고기, 돼지고기를 비롯해서

스끼야끼까지 시킬 수 있어!

역시 개맛!


티나와 보컬 형과 우걱 우걱!

조지고 또 조진다!

나 뷔페 어디든 데려가면

절대 손해 안 봄...

제한시간이 두 시간이었는데

끝까지 먹음!

야리야리한 보컬 형은 이 날 먼저 포기선언!

티나는 이 날 삘 꽃혔던지

나와 용호상박이었어.


"따거, 오늘 왜케 많이 먹냐!

여자들 중에서 나만큼 먹는 사람 못 봤다 캅!"


"닥쳐라 쉬먀!

대륙여자를 얕보지 마라 쉬먀!"


그리고 스끼야끼까지 먹고

후식으로 초콜릿 빙수와 팬 케이크까지

먹고서야 계산을 했지!


세 명이서 2,115바트 나왔어.

한국 돈으로 7만원 정도야.

1인당 700바트(23,000원)정도 생각하면 되겠네.

계산은 보컬 형이!

싸인은 내가!


힝... 한국오니 또 가고 싶네... 찌밤

담 포스팅에서 보장!!


오늘은 소개할 방콕의 레스토랑은

방콕의 부자동네 통로에 위치한

멘야코지라는 일식라멘집이야.


물론, 여기를 혼자가진 않았지.

썸녀라고 생각한 여자랑 같이 갔는데

썸녀가 아니라 귀신이었어...

돈 귀신...

하...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하다.


이 이야기는 본 편에서 다루도록 할게!

지금 써버리면 나중에 쓸 얘기가 음슴.

어쨌거나, 음식 포스팅 시작함.


멘야코지 라멘집은 

통로 소이13에 위치해 있어!

부자들의 사교파티 장소인

낭렌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지!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

비가 오는 날이어서

일식이 땡기기도 했고 썸을 타던 여자

역시 일식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여기로 그냥 들어왔어.


가게 내부는 깔끔한 

일식 레스토랑 느낌 충만해~

세계 지도가 있는 것 보니까 

멘야코지라는 이름으로

프렌차이즈가 있나보더라!


내가 시킨 건

스페셜 라멘이라는 음식이었어!

대충 설명을 읽어보니까

그닥 스페셜한 느낌은 들지 않았어.

돈코츠 국물에 돼지고기가 

보통보다 조금 더 들어가 있는?

내가 시킨 라멘은 이렇게 생겼어.

돈코츠 특유의 꾸덕함은 예상했지만

먹으면 동맥경화 걸려 뒤질 것 같은

기름이 둥둥 떠다녀서 조금 혐오감이 들긴 했어.

하지만, 돈코츠가 다 그렇지 뭐!

눈 딱 감고 국물부터 한 입 먹어보는 순간!!


아~~~다메요...

안돼!! 내 몸이...뇌가 녹는다아....

후르에르... 끼에엑


아... 첫 입의 느낌은

눈 앞이 아찔할 정도로 천국이 펼쳐졌달까?

일본에서 먹었던 정통 꾸덕꾸덕한

돼지 뼈 국물의 향연이었어.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느끼함과 짠 맛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서

'태국에서 먹는 일본라멘 뭐 그닥이겠지'

라고 별다른 기대도 안하고 방심하고 있던 내게

이 음식은 강력한 라이트 훅으로 다가왔어.

중요한 가격은 얼마냐고?



230바트야

한국 돈으로 7800원 정도 하는 고가의 비용이지만

한 입 먹는 순간

후회는 없었어.

교자만두도 같이 시켰었는데

교자의 맛은 그저 그랬어.

교자는 90바트! (3000원 정도)


개인적 평점으로 4.7점을 주고 싶었지만

4.5점을 준 이유는 처음에는 신세계였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엄청 느끼해지고 짠 맛이 

계속적으로 강렬하게 지속되어서

국물 전체를 다 먹진 못하겠더라.

그래도 상당히 만족함!


이게 계산서야.

이렇게 돈 놓아보니 부자같아 보인다.

그 문제의 썸녀는 간장라멘 먹었어.

그녀와의 문제의 시작은 이 계산서부터였지.

그 이야기는 본 편에서 만나는 걸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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